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불공정한 성과 보상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기업문화로 꼽았다. 상하·동료 관계 문제와 성장·배움의 기회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머니투데이와 GK인사이츠,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 기업문화 실태' 설문조사(응답자 1514명)에 따르면 기업문화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 중 약 45.1%가 '불공정한 성과 보상' 때문에 기업문화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상하·동료 관계 문제 22.2% △성장·배움 기회 부족 15.8% △야근 등 장시간의 업무강도 15.5% △기타(적절한 교육프로그램 부재, 인사·보상 제도의 투명성 결여, 저성장 지속으로 인한 비전 부재 등) 1.5%였다. 실제로 '귀하의 조직은 성과 보상 제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1513명(미응답 1명) 중 362명(약 23.9%)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은 편이다 18.6%, 전혀 그렇지 않다 5.4%)고 답했다. 직장인 4명 중 1명이 성과 보상 제도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서술형 답변을 통해서도 소통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귀하의 조직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한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답변에는 '소통'이 120회로 가장 많이 나왔다. '개선'이라는 말은 42회로 뒤를 이었다.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인 플레시먼힐러드 CCW의 CEO 피터 베렌지아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폴 아르젠티 다트머스 터크경영대 교수는 말합니다. 소통이 원활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각 기업의 조직문화에 맞는 소통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요. 이들은 기업의 조직문화를 “성장환경”과 “위계질서”라는 두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거기에 따라 소통 방식을 달리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