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예나 지금이나 혁신을 외친다. 매출을 끌어올릴 새로운 아이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효율화, 업무 프로세스의 정교화, 창의적 발상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이 늘 혁신의 전면에 놓인다. 물론 기업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그러나 한 가지, 쉽게 간과되는 것이 있다. 바로 ‘소통 비용’이다. 소통 비용은 재무제표 어디에도 항목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회사의 모든 비용 구조 밑바탕에 영향을 미친다. 같은 프로젝트를 어떤 회사는 10명이 마무리하지만, 다른 회사는 15명이 필요하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아니라, 소통의 효율 차이다. 소통이 매끄럽게 이루어지는 조직에서는 중복 업무가 줄고, 의사결정이 빨라지며, 인건비와 매출 원가까지 자연스럽게 절감된다. 반대로 소통이 막히는 순간, 인력은 더 필요해지고, 생산성은 떨어지며, 결국 보이지 않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문제는 많은 경영자와 전략기획 부서가 이를 당연한 일로 치부한다는 점이다. “소통은 직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거나, “팀장들에게 소통을 강조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안이한 접근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기업에서 건강한 소통은 결코 저절로 굴러가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어렵고, 가장 유지하기 힘든 과제다.
1 더하기 1은 2,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1 더하기 1이 3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탄탄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고성과팀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들은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단순히 합한 것 보다 더 강력하고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성과팀엔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그들의 개방적이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 그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왓슨와이어트(WatsonWyatt)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팀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조직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주주수익률이 57%나 높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통이 활발해도 성과가 나지 않은 조직도 있는데요. 그 차이가 뭘까요?
기업문화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애드리언 고스틱과 체스터 엘튼은 35만명의 직장인과 자포스, 펩시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둔 조직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고성과팀에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특징이 있다는 게 밝혀졌죠. 그게 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