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찾은 GS25 뉴인사동점에서 직원이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피규어 가게에서나 들을 법한 축하 인사를 편의점에서 들은 건 해당 매장에 설치된 ‘꽝’ 없는 가챠(피규어 뽑기 기계) ‘이치방구지’ 때문이었다. GS25 이치방쿠지 키오스크는 ‘귀멸의 칼날’, ‘드래곤볼’, ‘블루 아카이브’ 등 세 가지 애니메이션·게임으로 구성됐다. 직접 ‘귀멸의 칼날:상현의3 콘텐츠’를 고른 후 1만3000원을 결제하자 화면에 랜덤 쿠폰이 떴다. 하나를 선택해 열어보니 ‘C상 피규어’ 당첨 안내와 함께 영수증이 나왔다. 영수증을 확인한 직원은 키오스크 옆에 있는 유리 진열대에서 피규어 박스를 꺼내줬다.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 구색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