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랜 인연이 있는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최근 겪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팀의 핵심 인재 한 명이 갑작스럽게 퇴사를 했다는 것이다. 실적도 우수했으며 복지나 보상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고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저는 이 조직과 함께하는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요." 그 순간 후배도 느꼈을 것이다. 누군가 회사를 떠나는 진짜 이유는 때론 '일'이 아니라 '사람' 때문이라는 것을. (중략) 이런 불확실성과 변화 속에서 조직이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정말로 중요한 건 무엇일까. 최근 외부 미팅에서 여러 리더와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금 확신하게 된 사실은, 결국 '사람'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다는 것. 완벽한 전략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전략을 함께 그리고 실현해 나갈 동료들이며, 그 중심엔 언제나 '핵심 인재'가 있다. 핵심 인재란 단순히 실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며, 조직과 함께 호흡하고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