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나는 순간, 기술도, 전략도, 경쟁력도 함께 떠난다.”
이 짧고도 날카로운 문장은 오늘날 수많은 기업들이 처한 현실을 집약적으로 표현한다. 핵심인재의 유출은 단순한 인력 이동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송두리째 흔드는 지각변동이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산업 환경 속에서 ‘사람’은 자본보다도 더 귀중한 전략자산이 되었다. 따라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관건은 얼마나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지켜내고 성장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핵심 인재란 누구인가? : 단순한 고연봉자와는 다르다!
우선, ‘핵심 인재’에 대한 오해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핵심 인재란 반드시 연봉이 높거나 직급이 높은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깊이 이해하고 전략을 실무로 전환하며, 내부 조직을 연결하는 실행의 허리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바로 그들이다. (중략)
이러한 인재들이 조직을 이탈하면, 단지 ‘한 사람’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쌓아온 경험, 축적된 네트워크, 그리고 무형의 노하우까지 함께 사라진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인재 유출은 기업 존폐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