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한 제품들이 개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의 취향을 공략하며 다시 주목 받는 분위기다.(중략) 시장 회복 흐름의 중심에는 '익숙한 새로움' 전략이 있다. 과거에는 기존 히트작에 의존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스테디셀러에 새로운 맛과 트렌드를 더한 하이브리드 제품이 주류로 자리 잡는 추세다.
'스핀오프' 전략이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식품 소비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 역시 스핀오프 전략을 선택하는 배경이 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24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H식품기업, 신상품 개발팀장인 유부장은 고민이 많습니다. 신제품의 인기가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출시한 신제품도 출시한 때에는 반응이 뜨거워 대박을 치나 싶었는데 결국 한 달도 못 가서 제품을 철수하고 말았죠. 그래서 아예 무조건 많이 만들자며 기획서만 한 뭉치를 가져오는 직원도 있을 정도입니다. 참 답답한 노릇인데요. 단 한 개를 만들어도 100년을 가는 대박 상품을 만들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매년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들 중 좀 팔린다는 제품은 2~5%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1년 이내에 사라져버리는 반짝 상품이 대부분이고요. 한 때는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마트에서 찾아 보기도 힘든 ‘하얀국물라면’ 처럼 말이죠.
그럼 잠깐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반짝 상품과 ‘오랫동안(Long-Seller) 잘 팔리는(Big-Seller)’ 대박 상품은 대체 뭐가 다른 것일까요? 일본 마케팅 컨센 하우스의 대표인 ‘우메자와 노부요시’는 그의 저서 ‘히트상품을 만드는 특별한 비밀’에서 대박상품의 비밀은 ‘특별한 상품컨셉에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 때, “불편함 + 트렌드 + 솔루션” 이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대박컨셉이 탄생한다고 하는데요. 이 중 한가지라도 빠지면 반짝상품에 그치고 만다고 하죠. 그렇다면 오랫동안 잘 팔리는 대박컨셉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대박컨셉을 만드는 3단계 프로세스’에서 답을 찾아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