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 봤어?” 이제는 SNS나 유튜브에서 생성형 AI로 만든 광고를 보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 특히 대기업들도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에 적극적으로 합류하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브랜드가 직접 AI 광고를 만드는 대신 이미 팬덤을 가진 AI 캐릭터(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누구나 쉽게 광고 소재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은 내부에서 직접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를 만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보다는 AI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렇다면 왜 직접 만들지 않고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를 할까요?
이는 단순히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선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생성형 AI 광고 사례와 함께 이러한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드백 드라마를 아시나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망망대해에 둥실 떠있습니다. 정체 모를 배에 버려져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과 항해를 하게 된 거죠. 설상가상으로 그 사람들과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상황이 아주 흥미진진 하죠?
사실 이 이야기는 한 일본드라마의 설정입니다. 이 드라마는 설정만큼이나 그 제작방식도 아주 독특했다고 합니다. 레디 메이드(Ready made)라는 드라마의 상식을 깨고, 오더 메이드(Order made), 즉, 시청자의 피드백을 그때그때 받아들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시청할 때 화면엔 이렇게 대화 창이 떴습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자기 의견을 달 수 있었죠. 마치 작가처럼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를 쓸 수 있었던 겁니다. 제작진들은 그 의견을 반영해서 작품을 전개시킨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