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Science Fiction) 소설, 드라마나 영화는 당대 인간 상상력의 가장 극적인 표현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상상은 과학기술의 나침반이 돼줬다.
1960년대 영화 ‘스타트렉’의 물질재조합장치가 지금 3D프린터가 되어 무엇이든 찍어내는 것이 진짜 현실이 될 줄 그 시대 사람들은 알고 있었을까. 1970년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한 홀로그램, 1980년대 드라마 ‘전격Z작전’의 자율주행자동차, 이 외에도 수많은 SF에 단골 소재로 나왔던 인공지능(AI)이나 로봇, 하늘을 나는 택시나 생체 인증 등 한때는 오직 영화 속에서만 가능했던 상상이 기술을 통해 대부분 현실화됐다.
영화적 상상력이 구체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기술이 급격히 진화하며, 다시 누군가는 한발 앞서 ‘다음 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더 나은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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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인더스트리, 콜로설바이오사이언스.
이 두 기업의 중요한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기존 시장의 수요나 유행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먼저 정의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광고보다 실험에 투자하고 기존 산업 문법보다 다른 산업에서 영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