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터에서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표현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센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 표현을 안 쓰려고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단어에 함축된 의미와 상황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미즈노 마나부가 센스에 대해 “집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 표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의 용례는 너무 포괄적이고 뭉툭한 단어로 남아 있습니다.
리더가 되면서 “센스”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으려고 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였어요.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줄 때 구체적으로 주고 싶었습니다. “센스 있어요.”라는 표현은, 왠지 동료들의 각기 다른 강점과 기여한 행동을 쉽고 편하게 퉁치고 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주니어 때도 제가 생각하기에 일 잘하는 선배들의 강점을 관찰하고 흡수하면서 성장했는데요. 돌이켜 보면 동료들의 장점을 구체화해서 보려고 했던 태도가 성장에도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주변 동료의 어떤 행동과 말에 감탄할 때, 고마울 때, “센스”라는 표현은 잠깐 접어두면 어떨까요? 일 잘하는 동료를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대신에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왜 그들의 행동이, 그들이 “센스”있다고 느끼는지, 그 포인트가 뭔지 한 번 더 들여다보고 문장화해 보는 거예요.
코넬대 심리학과 앨리스 아이슨 박사는 칭찬의 효과에 대해 깊이 연구했는데요. 칭찬을 받은 사람에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활발하게 생성되어 일을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했죠. 이런 연구결과가 아니더라도 칭찬의 효과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데요. 그런데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리더에게 꼭 필요한 칭찬의 3가지 법칙, 자세히 살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