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다이슨은 ‘막히지 않는 청소기’를 만들게 됩니다. 진공청소기 하나를 시장에 내놓기까지 5,127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죠. 이 전체 과정에서 고객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문제를 관찰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장과 연결된 것입니다.
PMF(Product Market fit)란 ‘한 번에 완성된 정답’이 아니라, 작동하지 않는 수천 개의 오답 위에 도달한 단 하나의 시장 반응입니다. 이 점에서 실패는 낭비가 아니라 실험이죠. 실패 없이 얻은 반응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반응이 만들어지는 접점이 바로 PMF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제품이 시장에 닿지 않고 있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아직 실험이 덜 된 것일 수 있습니다. 계속 만들고, 다시 질문하고, 그 과정을 남기세요. PMF는 그렇게 찾아옵니다.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는 규모(Scale)가 큰 기업과 작지만 부지런히 빠르게 움직이는(Agility) 작은 기업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누가 살아남고 성장할까요? 당연히 큰 기업 아니냐고요? 아뇨. 이제 세상의 모든 자원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이 시대에 규모는 더 이상 경쟁우위가 되지 못합니다. 기민한 대응으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서는 조직문화도 기존과는 달라야 하는데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