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즐겁게 바닥을 닦고 있는 한 청소부를 발견하고 케네디는 청소 일이 즐거운지 묻는다. 청소부는 자신이 단지 청소를 하는 게 아니라 인류를 달에 보내는 일을 돕는다고 대답한다. 리더는 “청소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 직원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청소부도 스스로 무언가를 돌보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넌지시 알려줘야 한다.
위 사례처럼 리더는 직원들에게 존재의 중요성(매터링·Mattering)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나는 가치 있다’고 느끼는 자존감과, ‘나는 능력 있다’고 느끼는 자기 효능감 고취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리더에게 보살핌과 가치를 부여받는다고 느낀 팀은 고객 만족도, 생산성, 수익성 면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매터링을 높이는 방법에 어떤 게 있는지 분석해 보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에서는 28개국 3만 여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일터에서 얼마나 몰입하며 일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나라 직장인의 10명 중 8명이 업무에 지속적으로 몰입하지 못한다고 답했죠. 문제는 업무 몰입도가 곧 성과로 연결되는데 있다는 건데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휴잇’에 따르면, 업무 몰입도가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1인당 평균 매출이 3800불 정도 더 높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직원들이 일터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경영자들의 제 1과제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케네스 토마스(Kenneth Thomas)는 다음의 4가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함께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