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이 있는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은 시니어급 리더를 대상으로 하는 코칭 세션에서 자주 언급된다. 해당 리더십을 선보이기 위해 사람들은 영웅적이고 용감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인간적이면서 연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진정성이 있는 리더십에 내포된 이러한 이분법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리더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가령, 위기 상황에서 리더는 낙관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까, 아니면 놓여진 상황에 대해 정직하게 말해야 할까? 성과 부진을 겪고 있는 직원에게 솔직한 의견을 제시해야 할까, 아니면 그가 상처받지 않게 모호하게 말해야 할까?
늘 그렇듯 정답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면이 있다. 개인 가치를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리더가 스스로의 가치와 강약점을 깨닫는다 하더라도 모든 것을 타인과 공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겉모습을 기반으로 리더십을 구축한다면 리더는 사내정치와 조직 분위기에 휩쓸리게 된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다니엘 골먼은 전세계 3,871명의 임원들을 분석해 그들의 리더십 스타일과 조직 성과간의 관계를 밝혀냈는데요. ‘정서지능’이 높은 리더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정서지능이 뭐냐고요? 이는 기존의 이성적 지능지수인 IQ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나온 것인데요. 영어로는 Emotional Intelligence라고 하지요. 즉,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할 뿐 아니라, 원만한 인간 관계를 유지하고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감정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정서 지능이 뛰어난 리더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골먼 교수는 4가지를 꼽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