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류의 일이건 몇 년차의 기획자건 각자 자신에게 최적화된 기획의 방법론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20년이나 이 일을 하고 있음에도 기획의 방법론은 계속해서, 바라건대 나은 방향으로 변화합니다. 특히나 AI와 협업하면서는 더욱 다양하고 적합한 일의 방식을 저 자신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기획의 뼈대와 같은 일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변하지 않는 일 중에서도 가장 단호하고 명징한 기획의 일은 바로 '문제정의'입니다. 문제정의가 일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의 대부분을 결정짓기도 하고요.
...(중략) 문제를 결과로 치면, 그 결과를 낸 원인이 있습니다. 조직이나 개인이 이러한 인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그 조직과 개인의 배경에 국한됩니다. 어떨 때는 터무니 없는 일반화인 경우도 있죠. 경험 보다 (좋은 의미로) 무서운 게 없지만, 저는 다른 의미로 경험만큼 (나쁜 의미로) 무서운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정의해 낸 즉, 그 결과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겠지요.
딜레마 상황에서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둘 중 하나를 포기하거나 중간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가입자 수도 늘리고, 수익도 올릴 수 있는, 한 마디로 꿩 먹고 알도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트리즈(TRIZ)입니다. 트리즈는 러시아의 알트슐러(Altshuller)라는 천재가 개발한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인데요. 하나씩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