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필자는 기업의 CEO, 임원, 팀장들과 함께 일하며 한 가지 질문을 늘 품게 된다. “좋은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 수많은 리더들과의 만남과 관찰을 통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공감’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었다. 공감은 단순한 감정 이입이 아니다. 조직 안의 다양한 목소리와 상황에 ‘공명’하는 능력이다. 리더의 공감이 깊어질수록 조직은 더 정교하게, 더 조화롭게 움직인다. 실제로 필자가 코칭을 진행한 한 기업의 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공감이 꼭 필요할까요? 기계는 인풋(Input)을 주면 정확하게 아웃풋(Out)이 나오는데, 사람은 왜 그게 안 될까요?” 그의 말에는 답답함이 담겨 있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서서히 깨달아갔다. 사람은 기계처럼 작동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깊은 공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 후로 그는 구성원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와 동기를 반영하는 방법을 배워갔다. 특히, 회의와 1:1 면담에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구성원이 자기 생각을 더 자유롭게 표현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종종 발생하던 오해가 이해로 바뀌었고, 공감이 단지 감정을 나누는 것 이상의 큰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다. 마지막 만남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이 이제야 보이네요.”
필자는 다양한 실전 코칭 경험을 토대로 공감의 깊이를 세 가지 중요한 울림으로 정의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신뢰’, ‘몰입’, 그리고 ‘성장’이다.
국내 외 모든 기업들이 구성원의 ‘몰입’을 외치며 조직문화나 리더십, 복지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몰입 상태의 구성원’들은 그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높은 업무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죠. 그럼, 구성원을 몰입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무엇일까요?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에서는 “목표가 없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타인이 없을 때 사람들은 차츰 의욕과 집중력을 잃기 시작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좋은 제도나 교육이 뒷받침되어 있어도 함께하는 리더나 구성원들이 ‘함께한다’라는 느낌 없으면 몰입하기 어려움을 의미하죠. 그럼, 함께 하는 느낌을 만들어 몰입시키기 위해 리더들이 인정을 잘 하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