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는 갑이다.” 누구도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관계의 구조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회의실에서, 피드백 자리에서, 계약서 문구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그 말은 마치 불문율처럼 존재해왔고,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감정을 눌렀고, 창의는 눈치를 보며 작동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계 구조 안에서 진짜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도 일방적이고 소모적인 관계 안에서는 결코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말해야 합니다. “나쁜 클라이언트(Bad Client)란 누구인가?” 이 질문은 단지 불만의 표현이 아니라, 건강한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되묻는 출발점입니다.
협상을 하다 보면 파이 한 개를 두고, 서로 많이 먹겠다고 으르렁대곤 하는데요. 하지만 그건 모두 손해를 보게 되는 멍청한 짓입니다. 진짜 유능한 협상가는 일단 파이를 크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양 쪽 모두 만족하는 ‘윈윈 협상’이 된다고요. 서로 많이 갖는 윈윈 협상, 어떻게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