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피드백을 주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우리가 발전하는 방법이다.” (빌 게이츠)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막상 대면하기는 쉽지 않다. 알고 보면 피드백은 받는 사람 못지않게 주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 라비 S. 가젠드란(Ravi S. Gajendran)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관리자의 44%는 부정적 피드백을 주는 상황에서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일수록 피드백을 전달한 이후 자신의 업무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현상까지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22년 3월). 건설적 피드백, 교정 피드백, 부정적 피드백 등 우회적으로 돌려서 말하는 용어가 계속 출현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짐작게 한다. 안 할 수도 없지만, 막상 하려면 부담스러운 피드백, 어떻게 하면 좋을까.
누군가의 고칠 점을 지적하는 일, 쉽지 않으시죠? 혹시 그가 상처 받지는 않을까, 사이가 틀어지는 건 아닐까, 괜히 팀 분위기까지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리더에게 피드백은 살얼음판입니다. 그래서 상대의 마음을 고려해 입을 다물 때도 있죠. 애플의 전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너선 아이브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브는 아이맥, 아이포드, 아이폰 등 애플 대표제품을 디자인한 걸로 유명한데요. 부드럽고 차분한 성격의 그는 팀원들을 최대한 배려해주었지만, 성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아이브에게 스티브 잡스가 해 준 조언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