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성인 소비자의 나이가 궁금해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이용자 연령대를 살펴봤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2년 동안 20대, 30대는 각각 1.7%, 6.7% 줄어든 반면 40대와 50·60대는 6.9%, 1.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육아의 주체를 특정 나이대로 좁힐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입학식 등에 등장하는 부모의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출산 적정연령이란 개념이 옅어지면서다.
옴니보어(omnivore)란 사전적으로는 잡식성(雜食性)이라는 의미지만, 파생적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둔다’는 뜻도 있다. 더 나아가 주어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기만의 소비스타일을 지닌 소비자를 옴니보어라고 한다.
...(중략) 흔히 시장을 분석할 때 연령·성별·직업·거주지역·교육수준·소득 등 인구학적 특성을 기준으로 소비자 집단을 좁혀나가는 것을 시장 세분화라고 한다. 그렇게 분류된 각 집단을 ‘세그먼트’라고 부른다. X·밀레니얼·Z·알파 등 자주 사용하는 세대 구분 별명은 소비자를 분류하는 대표적 세그먼트다. 세그먼트는 지금까지 마케팅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하지만 취향이 극도로 세분화되면서 집단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제품을 차별화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고객 설문이나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등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직접 물어보곤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방법은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고요? 고객들은 자기가 원하는 걸 설문조사에서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죠. 자신이 뭘 필요로 하는지 잘 모르기도 하고요. 실제로, 맥도날드는 웰빙 버거가 나오면 사먹겠다는 고객들의 말만 믿고 1991년에 ‘맥린(McLean) 버거’를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요. 참혹한 결과만을 얻었죠. 그렇다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