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끼리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이제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협업 사이에 뾰족하게 튀는 사례도 점점 드물어졌죠. 이런 와중에 수십 년 전 히트했던 ‘전설급’ 협업들이 다시 돌아와 눈길을 끕니다. 브랜드들은 왜 과거의 영광을 소환해 낸 걸까요.
…(중략)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소비심리가 위축되기 마련이지만,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는 비교적 쉽게 지갑을 여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전문가인 더워터멜론 우승우 공동대표는 “최근 너무나 다양한 협업으로 피로감까지 주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고객에게 검증된 아이템을 다시 누리게 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 역시 불경기 시대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짚었습니다. 맥그리들, 베리 스트로베리 맥플러리 등 인기 있던 메뉴를 재출시한 맥도날드의 사례처럼 이 추세는 패션을 넘어 소비재 전반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중략)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브랜드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 대표는 앞으로의 경향에 대해 “타겟팅이라는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취향, 초개인화된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브랜드뿐만 아닌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나 창작자 등 개인이 참여하는 협업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자기다움이 선명한 브랜드나 개인에게 협업의 기회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죠.
여길봐도 콜라보, 저길봐도 콜라보! 콜라보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콜라보 제품들이 더욱 독특하고, 새로운 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업간 콜라보레이션은 기존의 기업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해 신선한 느낌을 전달 합니다. 그리고 빠르고 안전하게 다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데요. 여기 저기서 매진 사례가 나오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시죠?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면 막막하실겁니다. 도무지 감이 안오는 콜라보레이션, 도대체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