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 대해 상담을 요청한 한 HR담당자는 최근 들어 조직문화가 안 좋아 상황을 개선하고자 인터넷으로 조직문화에 대한 정보를 찾았는데, 너무 어렵게 느껴져 전문가를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뭐라도 해보려고 조사한건데 너무 복잡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조사에 착수한 사람들은 조직문화라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곤 한다. 이를 테면, “요즘 조직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고민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지만 이내 “인공물, 가치, 기본 가정에서 드러나는 우리 회사의 문화는 무엇이지?”, “조직문화에 개입하려면 일단 미션, 가치부터 명확히 해야 하는 건가?”, “조직문화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키려면 신뢰와 구성원 참여가 중요하다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지?” 등 정보를 접하며 고민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조직문화에 대한 수많은 정의와 설명, 방법론을 마주하면서 오히려 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볼링할 때 스트라이크를 치려면 킹핀을 노려야 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3번째 줄 중간에 있는 5번 핀을 말합니다. 이 핀은 중앙에 딱 있기 때문에 다른 모든 핀에 영향을 줄 수 있죠. 그런데 이 ‘킹핀’이 회사에도 있다고 하네요. 바로,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말하는 건데요. 그래서 회사를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할 때는 이들을 먼저 공략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직 전체로 변화의 흐름을 쉽게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걸 경영학에선 킹핀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이 전략, 어떻게 하면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