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며 사장님과 오늘 들어온 맛있는 원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강아지 산책길에 자주 마주치는 아주머니와 요즘 좋아하는 산책 코스는 어딘지 이야기한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이웃과도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며 짧은 인사를 건넨다. 회사에서는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친 다른 팀 동료와 그동안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이들 중 누구도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은 없다. 어쩌면 있으나 마나 한 인연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사람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한 날은 생각보다 마음이 허전할 수 있다. 의미 없는 얕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일지라도 가랑비가 옷을 적시듯 나의 일상적 행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가까운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를 ‘강한 유대(strong ties)’라고 한다면, 서로 잘 모르는 관계는 ‘약한 유대(weak ties)’라고 한다. 각박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살다 보면, 때로는 약한 유대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고, 무례해지기 쉽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에 따르면 약한 유대 관계를 많이 맺을 수 있는 사회 환경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때로는 약한 유대도 강한 유대만큼이나 강력할 수 있다.
수 십, 수 백 명의 직원들이 모였으니 어느 정도 티격태격하는 것은 별 일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직 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쌓이면 언젠가는 폭발할 수가 있습니다. 한 번 폭발하면 이를 해결하는데 드는 비용은 엄청나게 커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리더는 갈등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를 예방하는 노력을 해야겠죠.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