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경력을 쌓고 있는 단계라 일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일하냐며 삶을 즐기라는 말을 하곤 해요. 워라밸을 따르는 게 맞을지, 아니면 이대로 많은 시간 일하는 게 맞을지 혼란스러워요. 저도 워라밸을 챙겨야 하는 게 맞을까요?”
“요즘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이 너무 바쁘고 일정이 빡빡해요. 퇴근 후에도 일 생각이 계속 나서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주말에도 밀렸던 일을 하느라 약속을 취소하기도 합니다. 나름 성취감을 느끼지만,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게 느껴져요. 워라밸을 지키고 싶은데... 어떻게 워라밸을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막막해요.”
목표와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일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면, 어느 순간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싶은 마음과 삶의 여유를 누리고 싶다는 마음이 충돌할 수밖에 없지요. ‘워라밸’이라는 말의 핵심은 각자 겪고 있는 상황과 원하는 가치를 고려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에요. 이때, 균형점은 사람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일과 삶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는 방법으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누군가는 일과 삶을 명확히 분리하는 게 아니라, 두 영역이 조화를 이루거나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에너지를 얻고, 만족스러울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균형점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알아보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보아요.
HR소사이어티의 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회사가 성과평가나 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할 때 직원들의 감정상태도 함께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생활이 즐거운지, 화나는 일은 없는지 등을 묻는 거죠. 왜 회사에서 이런 것까지 챙기냐고요? 직원들의 기분이 좋으면 업무에 더 몰입하게 돼, 높은 성과를 내기 때문인데요. 또 동료들과 소통할 때도 부드러운 말이 오고 가, 갈등이 줄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죠. 하지만 일 년에 한 두 번,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질문해서는 직원들의 진짜 감정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잘나가는 기업들은 이걸 매일매일 체크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사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