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룩(Clone Look)’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길거리를 지날 때면 모두가 유행하는 옷을 똑같이 입고 다니는 것을 뜻한다. 어디 옷뿐일까. 유행이 빠르게 번지는 사회에서 똑같은 브랜드, 비슷한 스타일의 신발 등은 어디에서나 찾아보기 쉽다. 그래서일까. 요즘 소비자들은 “클론룩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들과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이 마치 복제인간 같다는 이유에서다.
이 지점에서 자신만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토핑’이 등장한다. 토핑이란 흔히 기본적인 것에 더해지는 추가 장식이나 옵션을 말한다. 과거에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던 토핑이 이제는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재료로 역할을 하고 있다. 토핑경제란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보다 추가적이거나 부수적인 요소인 ‘토핑’이 더욱 주목받아 새로운 효과를 가져오는 시장의 변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