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산업군에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와의 깊은 관계 형성을 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기업이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와 소비자간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보통은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가 적극 활용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분야를 불문하고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제약 및 의료기기 업계 역시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전통 제약사가 캐릭터에 세계관을 입히는가 하면 웹 드라마를 제작하거나 공식 SNS에서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연재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까지.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은 업계의 전반적인 이미지 개선에도 이바지하며 의료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캐릭터 활용 마케팅에 속속 나서고 있다. 보수적이고 딱딱할 것만 같은 이미지의 제약사들은 이제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운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의 현대적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