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통계에 따르면, 2050년까지 21억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전 세계가 오래 사는 세상이 됐다. ‘장수경제(Longevity Economy)’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다. 의학과 교육의 발달로 지금의 시니어 세대는 더 길게 일하고, 라이프 스타일 영역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소비활동을 펼친다.
더 건강하고 쾌적하게 길어진 세상을 통해 5060 시니어들은 더 이상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니다. 이전 시니어 세대보다 젊고, 경제력이 있으며, IT 기기에도 친숙하다.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한 경제 주체로서 소비 주도권 역시 쥐고 있다. 이런 시니어 집단을 대상으로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고 있다. 이번 칼럼에선 시니어 비즈니스의 변화상을 소개한다.
그동안 한국 현대사회는 ‘개인’보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대중문화와 대량생산을 통한 효율성을 추구해 왔다. ‘조직’을 통해 물질적 풍요를 얻고, 보편적인 혹은 ‘평균’이 주는 안정감은 중요한 삶의 기준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5060 시니어는 ‘나’를 궁금해하기 시작했으며, 원하는 것이 그들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다. 따라서 시니어 비즈니스 관련 분야는 수명 연장을 위한 건강 관리나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을 찾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