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설회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미역국 레시피’ 동영상이 엄청난 히트를 쳤다. 1분 분량 짧은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400만 회를 돌파했다. 여기에 달린 댓글만 2000여 개. 인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등장해 유명세를 탄 직원이 출연 당시 여심을 사로잡은 레시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임플로이언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직원들이 출연하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다. 직원들의 입을 통해 업계 소식을 쉽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솔직한 일상을 공유하는 식이다. 아무래도 본업을 하면서 촬영에도 임해야 하는 만큼 초창기에 비협조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회자될 만큼 인기를 끌자 이제 욕심을 내는 직원들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중략) 이에 한 기업 관계자는 “자신을 드러내는 데 별로 거부감이 없는 직원들이 SNS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 역시 과거 경직된 분위기에서 탈피, 이를 배척하기보단 자연스럽게 인정해주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SNS를 통해 영향력을 갖춘 직원인 임플로이언서를 활용, 기업 마케팅 및 관련 제품 매출 증대로도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저가 항공사인 S항공 홍보팀은 최근 여러 SNS 채널을 이용해 회사를 알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사람들, 반응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일부러 댓글 아르바이트까지 동원했는데, 눈치 빠른 고객들은 홍보 글인 걸 귀신같이 알아차리네요. 그 흔한 ‘좋아요’ 하나 더 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SNS마케팅, 제대로 효과 볼 방법 어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