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는 요즘 화제의 중심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지 않으면 대화의 흐름에 끼지 못할 정도다. 특히 7화에서 펼쳐진 팀전은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흑수저 팀과 백수저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팀을 이끄는 최현석 셰프의 리더십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각 팀원이 오너 셰프이자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하나로 묶어 협업을 끌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 셰프는 프로축구 감독처럼 빠르게 팀의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에게 명확한 역할을 부여해 요리 100인분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그의 소통 방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리더의 열정이 팀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미국 Blessing White 컨설팅사가 직장인 4,000명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상사를 신뢰하십니까?” 설문 결과, ‘언제나 신뢰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고작 20%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자기 상사를 길가에 지나가는 낯선 사람보다 믿지 못한다고 하죠. 중요한 건 이렇게 신뢰도가 낮을수록 그 조직의 업무처리 속도는 떨어지고, 비용은 높아진다 는 점인데요.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