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많은 이유가 존재합니다만 오롯이 내 안에서만 그 이유를 찾아보면 저는 스위치를 제대로 끄지 못한 이유가 큰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거나 아예 시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또는 안 하는 이유는 그것이 덜 중요했거나 불가항력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할 때 다른 스위치를 끄지 못해서인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2,30대 저는 많은 시간 일을 했고 물리적으로도 많은 일을 해내야 했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멀티태스킹'이 잘 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습니다. 스스로도 정말 제가 그런 사람은 아닐까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일을 한 지 20년이 넘기도 했지만 40대가 되면서부터는 멀티태스킹이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능력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많은 일을 처리했지만 단위를 잘 쪼개고 할당했을 뿐이며 그것이 빠르게 돌아가니 멀티태스킹이 된다고 어릴 땐 착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설령 그런 능력이 사람에게 가능하다고 해도 지금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의 한 번의 경험과 집중이고 그렇게 치러내지 않은 일은 나중에 그만큼의 (어떤 식으로든) 채무를 갚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에서는 28개국 3만 여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일터에서 얼마나 몰입하며 일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나라 직장인의 10명 중 8명이 업무에 지속적으로 몰입하지 못한다고 답했죠. 문제는 업무 몰입도가 곧 성과로 연결되는데 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케네스 토마스는 다음의 4가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오늘의 비즈킷에서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