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산더미인데 옆 팀 동료가 자꾸 커피 타임을 갖자고 메시지를 보내온다. 마지못해 카페테리아로 향했는데 동료의 수다는 끝날 줄을 모르고 이어진다. ‘아 정말, 오늘 퇴근 전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이때 당신이라면 몇 번 선택지를 고르겠는가.
① 남의 속도 모르고 주절주절 떠들지 좀 말라고 시원하게 포효해 준 뒤에 사무실로 올라가 일을 마무리한다.
② 오늘 퇴근 전까지 마무리했어야 하는 중요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회사를 그만둔다.
아마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①과 ②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선 넘는 사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라는 고민보다 더 많이 나오는 질문이 있다. 바로 “이 사람 지금 선 넘은 것 맞나요?”다. 그만큼 누군가가 선을 넘었는지에 대해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중략) 이 문제는 ‘선’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풀린다. ‘잘못’이 아닌 ‘나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 보자. 그것이 바로 ‘자아 경계(ego boundary)’다.
회사를 운영하시다 보면 피치 못하게 직원들의 바람이나 기대와 어긋나는 결정을 알려야 할 때가 있는데요. 직원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이야기를 하자니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잘못 했다가는 지금까지 애써 잘 쌓아온 신뢰 관계가 망가질까 걱정도 되죠. 이럴 때는 상대방의 기대에 대한 실망감을 최소화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법, 3S를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