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대 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는 0.6명까지 떨어졌던 직원들의 출산율을 지난 2021년 10년 만에 1.97명으로 끌어올렸다. 우리나라처럼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는 일본에서 이는 '기적'으로 불린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3명에 그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출산율과 함께 노동생산성 역시 5배 넘게 뛰었다는 점이다. 그 배경에는 파격적인 근로시간 개혁이 자리한다. 이토추상사는 아침근무자에게 야근수당과 동일한 1.5배의 수당을 준다. 오전 5시에 출근해 3시에 퇴근을 하면 추가 수당도 받고, 퇴근 후 아이를 돌볼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놀라운 성과에도 회사운영비는 오히려 6% 줄었다. 야근 이후 택시비, 전기요금 등이 줄었다. 이 때문에 근무시간 유연화를 추진 중인 우리 기업들이 벤치마킹해 볼 만한 사례로 꼽힌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야경이 예뻐서 감탄을 한다는데요. 근데 그 비밀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한국의 야근문화’라고 합니다. 밤늦게까지 일한다고 켜놓은 사무실 전등 때문이라는 거죠.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은 1주일에 평균 2.8일을 늦게까지 야근한다는데요.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수면시간도 줄여가며 일하는데 생산성은 OECD 34개 회원국 중 23위로 하위권이라는 겁니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