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경중을 따져서 하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며 참으로 합당한 말이다. 그런데 사실 경중(輕重)인 가벼움과 무거움에 있어서 무거운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존재한다. 즉 일의 우선순위와 경중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과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해서 가장 먼저 하게 되면 오히려 원하는 최종 결과를 이루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힘들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중략)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과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이를 구분하고 순서에 맞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당연히 핵심은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능력에 있다. 인과관계는 원인과 관계다. 무엇이 선행 요인이고 무엇이 그 결과 변수에 가까운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인간의 사고 과정을 연구하는 인지 심리학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점이 있다. 인과관계의 판단에 가장 중요한 건 반사실적 사고(counterfactual thinking)를 해보는 것이다.
국내 직장인의 70%이상이 긴급성 중독이라는 병에 걸려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특히 한 조직의 리더가 긴급성 중독을 앓고 있으면 조직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는데요. 긴급성 중독이란 무조건 일을 많이 해야 만족을 느끼는 ‘워커홀릭’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증상인데요. 많은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처리해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여유가 생겨도 즐기지 못하고, 천천히 해도 될 일을 앞당겨서 하죠. 이러한 긴급성 중독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