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우리는 퇴직이 지극히 일상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온보딩(on-boarding·조직에 안착하는 것) 못지않게 오프보딩(off-boarding· 조직을 떠나는 것)이 중요해진 세상이다. 퇴직 환송회나 이별 방식 등 퇴직에 얽힌 문화도 세대에 맞게 참 많이 변했건만,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퇴직 면담’ 그 자체에서는 좀처럼 체계적이고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형식적인 퇴직 면담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점점 더 많은 퇴직자는 이런저런 핑계를 둘러대며 이 면담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 일부 조직 내 ‘꼰대’ 같은 선배나 상사들은 이런 면담 자리를 훈계의 장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아마 그래서일까. 대부분 기업의 퇴직 면담 자리에서 진실한 말이 오가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회사에서는 새롭게 맞아들이는 직원들만큼이나 떠나 보내는 직원들도 많은 법이죠. 그렇다면 여러분의 회사에선 입사자들에게 하는 것만큼 퇴사자들에게도 신경을 쓰고 계신가요? 아마 대부분의 경우, ‘한번 나가면 영영 이별’이라는 생각에 퇴사자에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을 텐데요. 하지만 퇴사자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에는 큰 득이 될 수도, 혹은 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