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상식과 일치하지 않는 심리학 연구결과는 너무 많다. 그중에 하나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에 관한 연구들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서 이미 알고 있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힘들 때,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찾고자 더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더 많은’ 아이디어를 서로 제시하다 보면, 그중에 완전히 새로운 창의적인 해결방법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각자 지식이나 생각이 다를 수 있기에 서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다 보면, 그것들에 새로운 생각이 서로 자극받고 원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생각들이 막 일어나서 결과적으로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생산되는 과정을 예상했다.
하지만, 사회심리학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정반대의 결과가 더 흔하다. 서로의 아이디어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더 다양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비슷해지고 결국 덜 창의적인 생각들로 수렴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기능적 현상을 더욱 악화시켜 최악의 결과로 이끄는 요인은 바로 타인의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비난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의 첫 번째 원칙이 ‘타인의 아이디어를 절대 평가하지 않기’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회사, 아이데오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디자인을 일주일에 2개씩 내 놓는 회사입니다. 각종 언론에서는 최고의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회라며 이 기업을 앞다투어 칭찬하죠. 아이데오에는 아이디어를 막는 장벽을 허물기 위한 남다른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인지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