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바퀴, 사슴. 이 세가지의 단어를 결합해서 새로운 세 개의 합성어를 만든다면,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하실 수 있을까요? ‘1만 시간 법칙’을 창시한 인지과학계의 거장 대니얼 레비틴은 이 수수께끼의 답을 ‘벌레’라고 제시했는데요, 이런 창의적인 답이 나오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질문에 해답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창의력 넘치는 답들은 의외의 곳에서 번쩍하고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지과학자 대니얼 레비틴은 이를 ‘백일몽 모드’라고 설명했는데요, 시간의 압박 속에서도 편안하게 이 모드에 들어가 창조적인 해답을 낼 수 있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백일몽 모드란, 우리가 간밤에 꿈을 꾸는 상태와 유사합니다. 의식의 흐름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자유롭게 의식이 이동하고, 시각적 이미지나 청각적 소리와 연합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비행기나 기차에 앉아 있을 때, 비 오는 날 창 밖을 바라볼 때 특별한 것을 관찰한 기억도 없이 시간이 흘러간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그렇게 마음이 떠돌아다니며 편안한 느낌을 경험할 때 우리의 창의성은 극대화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