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지만 발휘되지 않은 능력을 '잠재력'이라고 한다. 최근 세계적 기업들이 구성원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취하고 있다. 잠재력이란 병 속에 갇힌 생명체 같아서 뚜껑을 닫아놓으면 질식한다. 뚜껑을 열어 잠재력을 120% 활용하는 '열린 기업'은 성공하고, 뚜껑을 닫아 잠재력을 죽이는 '닫힌 기업'은 쇠퇴한다. 이것을 '뚜껑 이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M은 과감한 자율 확대 정책으로 구성원의 잠재력 뚜껑을 한껏 열어젖혀 큰 성과를 냈다. 어도비,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도 직원들이 잠재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주는 데 열심이다. 한국 기업들도 '차세대 리더 육성' 등 프로그램을 통해 열린 기업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구성원의 '잠재력 뚜껑 열기'에 대한 투자 규모가 너무 작고 종합 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 단기적 형식주의에 치중한 기업도 많다.
많은 리더분들이 구성원들이 침묵해서 답답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말을 못해서 답답하다고 하는데요. ‘괜히 말했다가 본전도 못 찾겠지’ 이렇게, 말하는 것이 두렵기만 하고 침묵이 편한 조직이라면 어떨까요? 새로운 아이디어도, 혁신도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두려움을 없애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말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