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安寧)은 무탈하고 편안하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탈하고 편안함이란 무자극의 정적인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적극적인 결단과 꾸준한 행동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건강 상태이자 목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건강을 위해 최적의 목표에 대한 이해, 현재 상태에 대한 객관적 점검과 처방, 꾸준한 실행과 점검이 두루 필요하다. 많은 기업이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조직 건강도, 직원 만족도 등을 진단한다. 그런데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인 이런 진단이 그저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진단 그 자체가 아니다. 객관적이고 유의미한 진단 기준과 진단 후의 후속 조치다. 포인트는 무엇을 개선하며, 어떻게 개선하는가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2~3개의 우선순위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NASA에서 소통과 비행의 연관성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곧 사고가 날 것’이라는 신호를 주고 45초 뒤에 비행기가 추락하도록 시뮬레이션을 한 건데요. 평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팀은 리더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해 대부분 사고를 당했죠. 그런데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잘 이뤄진 팀은 짧은 시간 내에 정보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아 압도적인 확률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투명한 소통을 하는 조직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거죠. 이렇게 투명한 소통을 하려면 세가지를 챙기면 된다는데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