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계신 분이 통화를 너무 싫어하셔서 그냥 사장한테 전화했어.” 얼마 전 리테일업계 영업사원들이 모이는 자리에 갔다가 재미있는 표현을 들었다. ‘위에 계신 분’이라는 말은 관용적으로 자주 사용해 왔지만 ‘아래 계신 분’이라는 표현은 그날 처음이었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연차가 쌓인 영업맨들이었다. MZ세대 사원들이 자꾸 전화를 피한다며 불평하는 것이 잡담의 주요 내용이었다. 영업팀 일은 소비자나 대리점 사장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고객서비스(CS) 업무가 많은데 현장에서 급히 전화하면 받지 않거나, 받아도 “카톡으로 마저 말씀 나눌까요?” 하면서 확실한 결론을 내지 않은 채 끊으려 든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들은 영업맨들은 “굳이 불편한 소리 하지 말고, 그냥 팀장이나 사장한테 전화하자”고 결론지었다. 일을 가르쳐주려고 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할 뿐이라는 한탄이 따라붙었다.
낀대란 일명 ‘꼰대’ 임원과 ‘요즘 것들’ 사원 사이에 끼인 세대, 중간관리자를 지칭하는 신조어입니다. 상사는 SSKK(시키면 시키는대로, 까라면 까라는대로), 아래 직원들은 ‘왜 해야 해요?’ 라고 합니다. 고민 많은 중간관리자는 너무 다른 세대가 공존하는 회사 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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