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프로젝트-X를 이끌었던 아스트로 텔러는 회사가 어려워서 누군가를 해고해야 한다면 실패를 해보지 않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늘날 조직의 실패 경험은 너무나도 중요한 자산이 돼 버렸다.
대부분 조직에서 연말이 되면 사업 보고회를 통해 한 해의 경영 성과를 돌아보는 회의를 한다. 최근의 어려운 외부 환경이 사업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쏟아내고 경쟁사도 모두 힘든 상황이라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확증편향의 자료들로 가득하다. 우리가 1년 동안 어떤 잘못된 의사결정을 했고, 어려운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에 어떤 역량이 부족했으며, 운영 측면에서 무엇이 효과적이지 못했는지에 대한 자기 인식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모든 구성원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경험하는 실패들을 자랑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실패 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직에서 실행해야 하는 몇 가지 과제가 있다.
혁신 기업 ‘구글’에서는 고성과 팀의 비결을 찾기 위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학력, 성비균형과 같은 여러 변수들 중에서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밝혀졌는데요. 심리적 안정감이란 구성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제기해도 불이익 당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환경, 즉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문화를 말합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에이미 에드먼슨(Amy C. Edmondson) 교수는 두려움 없이 말하는 문화가 크고 작은 모든 조직에서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며, 혁신적인 성과를 극대화한다고 강조합니다.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