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됐다. 올해 초에 세운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 돌아보며 안도한다면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루하루 발등에 떨어지는 불을 끄며 바쁘게 살다가 정신을 차리니 한 해가 지나가 있다.
터널에서는 멀리 보이는 출구를 빠져나가기에만 집중하듯이 당장 할 일에 매달려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현상을 ‘터널링 효과’라고 한다. 시간은 유한하지만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인생의 예산이다. 갑자기 잡힌 회의, 쉴 새 없이 울리는 알람들, 쌓여만 가는 메일에 휘둘리지 않고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고 답한다. 긴급한지 중요한지를 축으로 일을 구분하고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에 먼저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중요하고 급한 일은 현안이므로 빠르게 처리할 수밖에 없지만 중요해도 급하지는 않다면 미루게 된다.
긴급성 중독이란 무조건 일을 많이 해야 만족을 느끼는 ‘워커홀릭’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증상을 말합니. 많은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처리해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여유가 생겨도 즐기지 못하고, 천천히 해도 될 일을 앞당겨서 하죠. 이러한 긴급성 중독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긴급성 중독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