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업무환경 변화로 사무실 복귀 명령을 둘러싼 다툼부터 생활비 위기, 대량 해고 등 조직에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했다. 복잡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에는 한 가지 절박함이 있다. 직원 유지 및 직원 (업무) 참여 촉진을 위해 새로운 업무환경에서 지켜야 할 기본 규정을 조직원들과 동의해 만들어야 한다.
필자는 에이미 에드먼드슨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와 함께 연구하며 많은 조직에서 선호하는 직원 유지 및 참여 촉진 방식인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묻고 이를 제공하는 방법'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는 간단하고 직접적이지만 직원들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단일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대응하여 필자는 에드먼드슨 교수와 함께 iEVP(integrated employee value proposition·통합 직원 가치 제안) 시스템을 고안했다. iEVP는 기업들이 더 균형 잡힌 직원 가치 제안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 접근법이다. 이는 네 가지 상호 연관된 요소로 구성된다. 바로 물질적 제공, 성장과 발전, 연결과 공동체, 의미와 목적이다.
미시건 대학교의 그레첸 스프레이처(Gretchen Spreitzer)교수와 조지타운대학교 경영학과 조교수인 크리스틴 포래스는 업무에 열정적으로 몰입해 성과가 좋은 직원들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면 열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즉, 자신이 맡은 업무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 상사의 지시가 없어도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 두 교수는 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해 최대한 의사 결정의 자유를 줘 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결정권을 주라는 건 아니고요. 그 전에 먼저 목표(what)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세부사항(How)은 직원들이 알아서 찾게 하는 겁니다. 이를 잘 해 성공한 회사가 있습니다. 함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