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식품 유통업체인 리들(LiDL)이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브랜드(World's Simplest Brands) 1위에 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브랜드 전략 기업 시겔&게일(Siegel&Gale)은 9개국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브랜드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더 단순하게 만들었는지, 또는 어떻게 더 복잡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World’s Simplest Brands' 리포트를 발간했다.
시겔&게일의 브라이언 라페티(Rafferty) 분석 및 인사이트 부문 글로벌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단순한 브랜드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약속하고, 이를 꾸준히 제공한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브랜드로 리들에 이어 2위 구글(Google), 3위 아마존(Amazon), 4위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를 꼽았다. 삼성(Samsung)이 5위를 차지해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권 내에 들었다.
브랜드가치 전문 평가기관인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년 동안 교체된 브랜드가 무려 3분의 1 이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체 주기가 더 짧은데요. 국내 브랜드 1,000여 개 중 30년 이상 장수한 브랜드는 전체의 6%, 20년 이상 된 브랜드는 18%에 불과하고요. 론칭 후 3년 안에 사라지는 비율도 무려 85%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창업 전문지 앙트레프레너닷컴(entrepreneur)에 따르면 매년 2만 6,000개의 신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하죠. 소비자의 충성심이 약해진 것도 이유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 요즘 소비자들은 하나의 브랜드를 오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죠. 이럴 때 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오늘의 비즈킷에서 알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