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때문에 감동받고 새 마음으로 일하게 됐다고 하는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보다는 자주 공평과 공정 이슈에 휩싸인다. 승진 시기가 가까운 사람, 상사와 접촉을 자주 한 사람이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공정과 공평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까? 인사 관점에서 ‘불만족’의 반대는 ‘만족’이 아니라 ‘불만족하지 않음’이다. 공정이나 공평은 문제 해결보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소극적 관점이다. 핵심은 평가가 성과와 성장으로 이어져서 인적·물적 자산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직원 개발과 성과 평가를 통합해야 한다. 일의 과정에서 수시 피드백과 코칭을 통해 성장과 성과를 돕고, 그 결과를 중기적으로 승진·보상 등과 연계할 수 있다. 평가에 초점을 두면 사람은 언제나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이 된다. 반면 성장과 개선에 초점을 두면 성과에 집중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사평가를 하고 나면, 유독 역량평가 결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국내 한 언론매체의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인의 57%가 역량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65%가 ‘정말 공정하게 평가한 것 맞아?’ 라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죠. 이렇게 직원들이 못미더워하는 역량평가의 공정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