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셨나요? ‘누구나 리더의 삶을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읽을 수도 있고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요. 필자는 이 문장에 앞선 두 가지 뜻을 모두 내포하여 썼습니다.
첫째로, 리더라는 역할은 모든 사람에게 맞는 옷이 아닐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날개가 되어줄 수 있으나, 반대로 누구에게는 무거운 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누구나 아무 노력 없이 자연스럽게 리더가 될 수는 없습니다. 특정한 직업에서 꾸준하면 어느 순간 리더의 포지션에 오를 수 있으나, 진정한 리더가 아닐 수 있으며 심지어 일부 직업은 오랜 시간 지속하여도 리더가 될 수 없는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리더는 아주 소수에게만 허락된 자리이며, 노력으로 이루기보다 하늘이 천명하듯 언제 어디서나 ‘리더’로서 살아갈 본능을 거머쥔 특별한 존재입니다. 오늘은 리더를 꿈꾸거나 이제 막 리더가 된 이들을 위해 앞으로 리더가 겪을 여러 심리적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리더는 외롭다’, ‘리더십은 외로움과 함께 시작된다’라는 말, 리더라면 모두들 어느 정도 공감하실 겁니다. 회의에서 열정적으로 떠드는 건 나 혼자고 구성원들은 모두 심드렁하거나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때, 겉으로는 “네”라고 답하지만 표정이나 행동은 반대인 것 같은 때 말이죠.
그러다 보니 제대로 일도 진행이 안되고 성과도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러면 리더인 나는 ‘혹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가?’하는 고민에 빠지는데요. 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