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을 하면서 불안함과 조급함에 휩싸였다. 업무의 범위도 너무 크고, 디테일하게 챙겨야 할 것들도 많았다. 거기다가 시간은 하루하루 줄어드는데, 계속 할 일은 늘어나고, 어디서 뭘 놓쳤는지도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놓친 건 없을까, 지금 뭘 해야 내가 스스로 바틀넥이 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원활하게 무리 없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들었다. 이와 동시에 내일이 되면 또 업무들이 새롭게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밤늦게까지 눈앞에 보이는 일을 해치우기 바빴다.
(중략)...내 위의 리더 중 한 명인 디렉터와 이런 불안함에 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런 불안함과 조급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불안함과 조급함은 실체가 없는 고민과 걱정이기 때문에, 이를 실체가 있는 고민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실체가 없는 불안함의 결론은 항상 퇴사로 이어진다고, 그리고 퇴사를 하게 되면 회사를 다니면서 했던 고민과 불안함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자연히 사라진다고, 대신 다른 회사에 가면 또 똑같은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혹시, ‘회사가 직원들의 기분까지 알아야 해?’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셔야 할 때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번아웃 증후군을 관리가 필요한 직업 관련 증상 중 하나로 인정했고, ‘2030년도 직장인의 생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질병’으로 우울증을 제시하였습니다. 구성원의 정서관리까지 신경 쓰는 기업들을 비즈킷이 분석해본 결과 ‘ABCD’를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사례와 함께 ‘ABCD’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