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과 관련된 보고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비단 AI 때문만이 아니라 언제나 있어왔던 일이다. 그동안 경제 발전 정도와 관계없이 살아남은 직업이 하나 있다. 바로 감별사다. 병아리부터 시작해 보석, 와인, 위폐, 그림 등 진짜를 구별하는 직업은 끝이 없다. 귀한 것일수록 감별사 역할은 중요하고 기술을 요하며 연봉이 높다. 세상은 진짜 같은 가짜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에 얼마나 많은 ‘카피 제품’이 나왔는지를 통해 명품 반열에 올랐는지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오늘날 기업에서 인재를 구별하는 일은 인사담당자나 경영자의 역할이다. 인재는 명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비싼 자원이다. 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연봉 3000만원이 아니라, 누적 연봉을 고려할 때 10억~20억원 자산을 구입하는 결정이다. 반품도 어렵고 되팔 수도 없기에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장 분별 능력이 떨어지고 개선 노력은 적은 영역이다. 인재 구별은 모두에게 익숙하며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인재를 선별할 때 아래 세 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규칙(Simple rules)을 들어 보셨나요? 이는 도널드 설(Donald Sull)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와 캐슬린 아이젠하트(Kathleen M. Eisenhardt) 스탠퍼드대 교수가 매듭처럼 얽힌 복잡한 시대를 돌파하는 해법으로 제시한 이론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단순한 규칙’은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혼란에 빠진 조직과 개인이 목표를 이루는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복잡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맞춰 새로운 절차를 또 다시 추가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불필요한 복잡함과 스트레스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융통성을 제한하여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규칙,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