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에서 매년 조사하는 인사평가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10명 중 7명이 평가 결과에 불만족하고 있으며 과반수 이상이 제도 자체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평가를 받은 후 이직을 결심했다고 나오는 것을 보면 ‘인사평가 무용론’에 대한 고민은 비단 우리 회사나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존속하려면 기업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든 직원관리를 위해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평가제도다. (넷플릭스 같은 곳은 ‘규칙 없음과 완전 자율’을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들여다보면 오히려 아주 혹독한 성과평가 중심조직이다)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지금의 직장은 아직도 상급자 중심의 고전적인 평가방식의 비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동료평가와 상향평가같은 다면평가를 실시하는데 전체평가에 반영되는 비율은 5%에 불과하며 현재는 취업규칙상 그 결과를 피평가자에게 공개하거나 피드백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인사평가를 하고 나면, 유독 역량평가 결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국내 한 언론매체의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인의 57%가 역량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하죠. 그 이유에 대해 65%가 ‘정말 공정하게 평가한 것 맞아?’ 라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는데요. 이렇게 직원들이 못미더워하는 역량평가의 공정성,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