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상황에서라고 한다. 첫째, 말하기 싫을 때. 둘째, 모를 때. 셋째, 닫힌 질문을 할 때.
그동안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리더가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한다고, 적어도 그렇게 믿는 세상에 살았다. 리더는 구성원들보다 앞서 앞날을 예측하고 구성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질문보다는 단언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 되었다. 리더는 앞에서 누군가를 이끄는 대신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전혀 새로운 답을 찾아 조율해야 한다. 이때 단언이 아닌 질문이 구성원들의 마음과 입을 열게 할 것이다. 최근 질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차별화된 관점에서 어떻게 새로운 조합으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챗 GPT의 결과와 효과가 달라지니, 질문을 제대로 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 어마어마한 능력이 된 세상이다.
여러분은 리더로서 하루에 질문을 몇 번이나 하시나요? 10번? 20번? 아마 생각만큼 그리 많이 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것저것 지시할 것도 많은데 무슨 질문을 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고, 혹은 ‘내가 정답을 알고 있는데 굳이 구성원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을 필요가 있느냐’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질문하기 전에 지시를 하실 텐데요. 그런데 혹시 7:3의 법칙 들어 보셨나요? 많은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효율적 의사소통을 위한 황금 비율입니다. 대화 시간의 70%는 상대의 말을 듣는 데에 쓰고, 내가 말을 하는 데엔 30%만 사용하라는 것이죠. 그럼 상대가 70%를 말하도록 하려면 어떤 커뮤니케이션 기법이 필요할까요? 바로 질문입니다. 질문을 통해 상대가 말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