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소속이든 아니든 ‘휴먼 리스크(Human risk, 인적 위험)’라는 말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구성원을 조직의 자산(Asset)으로 대우하고, 투자를 통해 계속해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최근의 HR 기조와는 거리가 있는 관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HR 부서에서는 업무 특성 상 구성원들의 위험 관리가 비즈니스파트너로서 조직의 장기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는 점을 명시적 · 경험적으로 인식하고는 있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략)... 그러나 최근 복합위기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인재에 대한 투자와 채용 실패에 대한 비용을 신중하게 분석해야 한다. 채용 실적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호황기에는 채용 계획 대비 충원량을 중심으로 측정한다면 불황기에는 한정된 채용 예산 내에서 인재의 질적 측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개별 인재의 특성에 대해 기업의 케이퍼빌리티를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HR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회사의 HR 정책 중 ‘휴먼 리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며, 복합위기 시대에 맞는 ‘인재상 재정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며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세상에 쏟아져 나오며 ‘빅데이터(Big Data)’ 환경이 조성된 지 오래입니다. 기업들에겐 이런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것을 찾아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인사관리’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빅데이터와 인사관리를 결합한 이른바 ‘노동인력 과학(work-force science)’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이 등장했고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관리나 인재 채용 등에도 빅데이터를 중요한 판단 자료로 활용하고 있죠. 오늘의 비즈킷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