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한국의 많은 대기업은 이미 중년과 노년을 지나 소멸기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 기업은 앞으로 얼마나 생존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는 CEO에게 힌트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회계 컨설팅회사인 PwC가 전 세계 CEO 44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변화(transformation)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답한 CEO가 40%에 달했다. 바꿔 말하면 “지금 상태로 머문다면 10년 안에 사라질 것”이다.
과장일까. “소멸하는 기업의 공통점은 경영진이 필사적으로 현상 유지에 집착했다는 것”이다. WEF의 또 다른 연구 결과다. 지난해 11월 경영난에 처한 월트디즈니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수장으로 복귀한 밥 아이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일은 현상 유지”라는 말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미국 다트머스 대 경영대학원 리처드 다베니 교수는, “폭풍의 눈이 되어라. 그리고 끊임없이 그 폭풍을 끌고 가라.”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만약, 우리 회사가 전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 놓으면 경쟁사들은 당황하며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다베니 교수는 이 혼란을 폭풍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혁신을 주도한 회사를 폭풍의 눈이라고 했죠. 폭풍의 눈을 차지한 회사는 다른 회사들이 우왕좌왕 할 동안 홀로 평온을 유지하며 앞으로 나갈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자리는 잠깐만 방심하면 경쟁사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따라서 다베니 교수는 폭풍의 눈이 된 후에도 경쟁사들의 혼란과 경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비즈킷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