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져요’ 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심지어 이 광고에서는 안터지게 하기 위해 수 년동안 연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부탄가스 광고다. 그런데 만일 같은 카피를 통신사에서 사용한다면 어떨까? 안터지는 OO통신. 물론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어색하고 적절하지 않게 느껴진다.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내용은 광고 카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내용은 맥락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그래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맥락을 봐야 한다. 동일한 내용일지라도 맥락에 따라 달리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한 곳에서 적절하고 좋은 것일지라도 맥락을 벗어나게 되면 달리 해석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맥락이나 편집의 중요성은 일찍이 영화산업에서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로 제시된 바 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배우의 똑같은 얼굴표정일지라도 그 표정이 다양한 장면과 연결되었을 때 관객의 해석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보다 익숙한 용어로 표현하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혹 웃으며 접할 수 있는 ‘악마의 편집’이다.
좋은 리더는 긍정적인(positive) 말로 북돋아 주는 리더일까요, 아니면 수정사항을 바로 잡아주는(corrective) 리더일까요? 피드백 할 때마다 혹시 그가 상처 받지는 않을까, 사이가 틀어지는 건 아닐까, 괜히 팀 분위기까지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리더에게 피드백은 살얼음판입니다. 이렇게 고민이 깊은 리더들에게, 직원의 성장과 조직의 성과를 위해 선택해야 할 피드백의 조건을 짚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