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전기차로 기존의 자동차와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가치제안은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여 21세기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 회사를 만든다.'입니다. 테슬라는 기술에 적극 호응하는 소비자와 친환경 소비자(정부포함)를 성공적으로 공략하였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으로 차별화를 원하지만 기술 미비와 과대광고 문제로 가치제안에 직접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를 '1등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식하는 테슬라의 가치는 주가에 반영되어 자동차회사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큽니다.(2022. 3. 기준) 2022년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테슬라는 매출 순으로 10위에 들지 못합니다. 미국에서 차량 판매순으로는 11위입니다. 왜 사람들은 테슬라를 1등으로 인식할까요? 테슬라의 높은 기업 평가는 포지셔닝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치 전문 평가기관인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년 동안 교체된 브랜드가 무려 3분의 1 이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체 주기가 더 짧은데요. 국내 브랜드 1,000여 개 중 30년 이상 장수한 브랜드는 전체의 6%, 20년 이상 된 브랜드는 18%에 불과하고요. 론칭 후 3년 안에 사라지는 비율도 무려 85%에 달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우선, 시장에 너무 많은 브랜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창업 전문지 앙트레프레너닷컴(entrepreneur)에 따르면 매년 2만 6,000개의 신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하죠. 소비자의 충성심이 약해진 것도 또 다른 이유인데요. 트렌드에 민감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 요즘 소비자들은 하나의 브랜드를 오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죠. 이럴 때 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